[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1조 원 규모 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수주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 디시네트워크와 최근 5G통신장비 공급사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디시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해 가상화 기지국, 다중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1조 원 규모로 삼성전자의 역대 미국 내 5G장비 수주 가운데 2번째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버라이즌과 약 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디시네트워크에 공급하는 5G 가상화 기지국은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하여 기지국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디시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디시네트워크와 협력은 이런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