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5-03 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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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너지와 방산,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스마트농업 등이 윤석열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투자분야로 평가됐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국정과제 발표는 해당 산업에 단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 방향성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바라봤다.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4월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미래먹거리 분야 국가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는 이날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한다.
이 안에는 최근 인수위가 선정한 미래 먹거리산업의 우선순위와 구체적 추진방안 등도 담길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위는 최근 에너지와 방산, 바이오산업, 인공지능, 탄소중립 대응, 스마트농업, 문화콘텐츠 등의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래 먹거리산업 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모든 정부는 경제 정책의 한 축으로 신산업 기반 성장 전략을 내세운다”며 “경제 정책의 방법론은 집권 여당의 정치 성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성장 동력 확보에 있어서는 공통된 방향성을 지닌다”고 파악됐다.
윤석열정부의 에너지정책 역시 문재인정부와 탄소 저감이라는 측면에서 공통 방향성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에너지분야는 현 정부와 결이 가장 다른 분야로 투자 차원에서는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최 연구원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탄소중립 목표를 존중하나 원전 활용을 높이는 것이 방향이다”며 “수소생태계 구축과 태양광과 풍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나 전력 원가 부담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위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을 거치며 신냉전 체제가 도래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윤석열정부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헬스산업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내산업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목표로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석열정부는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농업스마트 혁신, 데이터플랫폼 구축, 수출 주력 품목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분야 육성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새 정부의 성장산업 정책에는 기존 정책을 이어가는 부분도 있다”며 “생산 공정 혁신(기술 융복합), 제조업 그린 전환, 반도체 인력 양성, 2차전지 기술 개발 및 폐배터리 관리, 5G 전국망 개통과 6G 조기 상용화 등이 그런 부분으로 소재와 부품, 장비 자립화 기조도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