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대표가 5년 만에 바뀐다.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은 2일 오후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요기요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강신봉 현 대표는 이날을 끝으로 약 5년의 대표생활을 마무리한다. 서 내정자는 오는 16일부터 대표이사 업무를 시작한다.
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요기요가 속한 플랫폼 산업은 매일 끊임없이 진화하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변화와 경쟁에 놓여있다"며 "요기요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앞으로 함께 이뤄낼 성과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SK플래닛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를 성장시키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했던 경험이 요기요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의적으로 소통하는 근무환경과 체계 및 자율성이 공존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요기요 관계자에 따르면 강 대표 역시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새로운 주주사와 함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요기요는 "차기 대표 내정자는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거쳐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 신규사업, 글로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을 이끈 바 있으며 SK텔링크와 SK플래닛 대표이사를 거쳐 요기요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에서 공부했다.
이후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장, SK텔링크 대표, SK플래닛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요기요를 인수한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서 내정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