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는 후보들이 초접전을 벌이는 반면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6%,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2.7%를 기록하며 0.1%포인트 차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그 외 인물은 2.0%, 없다 또는 모름·응답거절은 8.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부터 40대까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60세 이상에서는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50대에서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20대 이하에서 각각 42.9%, 31.0%, 30대에서 46.2%, 35.6%, 40대에서 57.7%, 26.7%다.
5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 45.3%, 김은혜 후보 43.5%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26.0%, 김은혜 후보가 67.4%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고양·김포·파주 등 북서부에는
김동연 후보가 49.1%로 김은혜 후보(38.1%)를 앞선 반면 가평·구리·남양주·동두천 등 북동부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4.2%로
김동연 후보(39.4%)보다 우세했다.
수원·성남·용인·과천 등 경기 남부권에서는 두 후보 모두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했을 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은 54.6%였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2.7%로 뒤를 이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가 3.6%, 없다 또는 모름·응답거절은 9.1%다.
오세훈 시장과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1.9%포인트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과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격차(18.3%포인트)보다 커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율이 45.3%로
오세훈 시장(44.5%)보다 0.8%포인트 높았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우세했다.
20대에서
오세훈 시장과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3%, 25.8%였으며 30대에서도 52.8%, 33.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노원·도봉·강북 등 북동권에서
오세훈 시장이 52.6%의 지지를 받으며
송영길 후보(33.0%)를 앞섰다.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도 조사했는데 전임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현직인
박남춘 인천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유정복 후보는 41.5%,
박남춘 시장은 36.3%,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5.0%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은 0.4%, 없다 또는 모름·응답거절은 16.7%다.
유정복 후보와
박남춘 시장의 지지율 차이는 5.2%포인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박남춘 시장이 20대 이하와 40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4월 29~30일 이틀 동안 진행했다. 서울지역은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 경기는 1058명, 인천은 853명을 대상으로 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 전화걸기 방식을 혼용했으며 유선과 무선의 비율은 각각 서울 15.6%·84.4%, 경기 14.3%·85.7%, 인천 14.2%·8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은 ±3.1%포인트, 경기는 ±3.0%포인트, 인천은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