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5-01 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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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아마존 등의 주가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폭락하면서 시장지수도 크게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4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만2977.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57포인트(3.63%) 내린 413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536.89포인트(4.17%) 빠진 1만2334.6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월 한 달 동안 13.3%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4월29일 장 마감 뒤 1분기 38억 달러(4조8천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낸 것이다.
이 때문에 30일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4.05% 떨어진 24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6년 7월 이후 최대의 주가 하락률이었으며 이 영향으로 뉴욕지수 전체가 밀리며 하락했다.
애플은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공급망 차질로 2분기 40억~80억 달러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됐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은 “중국이 최근 들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공급망 차질 문제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요 빅테크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18% 하락한 277.52달러에, 알파벳A(구글) 주가는 3.72% 내린 2282.19달러에, 테슬라 주가는 0.77% 하락한 870.76달러에, 메타(페이스북) 주가는 2.56% 내린 200.46달러에, 엔비디아 주가는 6.24% 떨어진 185.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