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SDS는 글로벌 운송 케파(생산능력)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물류 사업의 호조세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 관리사업을 비롯한 IT서비스 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삼성SDS 주가는 1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은 물류 사업 호조와 IT서비스 마진 회복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물류사업 호조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위축됐던 기업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5%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9530억 원, 영업이익 1조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36.4% 증가하는 것이다.
IT서비스사업 가운데 클라우드 관련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S의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IT서비스 매출 내 비중도 17%까지 확대됐다.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컨설팅, 구축, 운영 IT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클라우드 관리사업(MSP)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수의 글로벌 클라우드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시장은 대규모 설비투자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클라우드 관리사업은 다양한 업종에서 구축된 노하우가 삼성SDS의 경쟁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까지 위축됐던 기업 투자 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서비스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다른 주력사업인 물류부문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락다운, 선박 공급 부족으로 인한 항공 물동량 증가와 운임 강세는 2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밸류에이션(기업 적정가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률(PER) 14배 수준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PER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