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의 1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가까워지며 UBS와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쿠팡은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5월11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 주가가 미국 증시 기술주의 전반적 하락 추세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진 만큼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발표할 실적 및 사업 목표는 앞으로 주가 흐름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세계 주요 증권사들은 쿠팡 실적발표 시기가 가까워지자 일제히 쿠팡 1분기 실적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대체로 긍정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는 26알 보고서에서 쿠팡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한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쿠팡의 경쟁력을 반영한 것이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쿠팡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고 도이체방크 역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 단계 높여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에 가장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다.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했고 올해 말까지 주가가 37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7일 미국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13.1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현재보다 약 3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쿠팡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 가운데 5곳은 ‘매수’, 2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33달러로 현재 주가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쿠팡이 1분기 주당순손실 29센트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주당순손실 68센트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팁랭크스는 나스닥을 통해 “쿠팡은 지난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며 “경제활동 재개 뒤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