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김해일 링키지랩 접근성 팀장을 선임했다.
카카오는 공동체와 함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카카오 자회사인 링키지랩의 김해일 접근성 팀장을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Digital Accessibility Officer)’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 김해일 카카오 신임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라는 자리를 만든 것은 카카오가 국내 IT기업 최초다.
김 DAO는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홍은택 ESG총괄 산하에서 활동하게 된다.
김 DAO는 중증 시각 장애인으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왔다.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 접근성은 웹, 모바일 등의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화됨에 따라 장애인,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증가하며 소외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드는 등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주도로 접근성 개선 및 강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올해 지도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 카카오페이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등에 나선다.
홍은택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겸 ESG총괄은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3년부터 서비스 접근성 전담 조직을 운영해왔다. 2018년부터 링키지랩의 접근성팀이 주요 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접근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