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본성 전 부회장 등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자문회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당초 입장을 바꿔 아워홈의 경영권도 함께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조건 아래 주식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왼쪽),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오른쪽) |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입장 변화는 결국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15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전화 통화에서 “아워홈의 경영권과 관련해 앞서 밝혔던 입장과 현재 입장은 다르다”며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에 재논의가 필요한 사항이고 진행될 지분 매각 계약의 세부사항으로 결정될 사항이다”고 밝혔다.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는 아워홈의 지분은
구지은 부회장의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38.56%와 구 부회장의 큰 언니 구미현씨 지분 20.06%다.
반면
구지은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20.67%를 들고 있고 구 부회장의 둘째 언니 구명진씨는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을 합하면 40% 수준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는 아워홈의 지분은 58.62%로 절반 이상이다. 이처럼 최대주주로서 회사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매각할 때는 웃돈인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는 게 일반적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 역시 아워홈 지분 동반매각 결정으로 주식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워홈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나 회사 차원에서 지분 매각과 관련해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