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경영에 따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13일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모든 점포의 우수 고객 라운지와 카페H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에서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 곳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친환경 종이컵은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에서 개발한 수용성 코팅제지 '그린실드(Green Shield)'를 사용해 별도의 코팅 분리 과정 없이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실드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식품 안전성 인증 및 미국 재활용 인증, 유럽 생분해성 인증, 환경부 주관 친환경표지인증 등을 모두 받아 식품 용기로서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검증받았다.
현대백화점은 해마다 약 620만 개에 이르던 기존 종이컵 사용량을 모두 친환경 종이컵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25톤의 폴리에틸렌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매년 약 300톤의 이산화탄소거 검축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4만4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현대백화점은 “일회용품의 사용량 급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친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친환경 종이컵 도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월 친환경 쇼핑백을 선보인 데 이어 3월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 온라인 편집관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