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주택매매감소로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 실적이 악화됐고 리하우스 매장이 최근 2개월 동안 100개 가량 줄어들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직전거래일 8일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올해 1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인테리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며 “또한 올해 초 성과 저조에 따라 일부 리하우스 대리점 등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매장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샘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09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8.8%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한샘은 2월 말 기준 리하우스 매장은 640개, KB대리점 180개로 집계되며 2개월 동안 약 100개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정책 변화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면 매매거래는 다시 활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매매거래량이 회복되면 4분기 한샘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2021년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폭을 살펴보면 파티클보드(PB)가 36%, 중밀도섬유판(MDF) 45%로 나타나는 등 마진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0%, 올해 4%의 가격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인테리어 표준화 및 브랜드화를 위한 확장과 원가절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인테리어에서 한샘은 점유율(M/S) 3~4%를 차지하고 있다”며 “추가 출점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이 브랜드와 마케팅의 전문가이며 최고재무책임자는 소비자 유통구조 및 재무관리 전문가이다”며 “시장점유율 확대와 비용절감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32억 원, 영업이익 58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8.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