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곳 금융지주의 권역별 자산 증감률.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10곳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곳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1조1890억 원으로 2020년(6조706억 원)보다 40.2% 늘었다.
10곳 금융지주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한국투자, 메리츠 등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2조43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1조7118억 원, 보험은 6676억 원으로 조사됐다. 각각 2020년과 비교해 51.7%, 49.1% 늘었다.
여전사는 2020년보다 46.1% 증가한 1조1191억 원으로 파악됐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3.0%로 가장 컸다. 다만 2020년 때 비중(57.1%)보다는 4.1%포인트 축소됐다.
금융투자는 2020년 18.3%에서 2021년 20.9%로 2.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보험은 7.5%에서 8.4%로, 여전사 등은 13.5%에서 14.7%로 각각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지주 10곳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헬스케어 자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26개 늘었다.
10곳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2020년 2946조 원에서 2021년 3203조 원으로 8.7% 증가했다.
권역별로 자산 증가액은 은행 206조2천억 원(9.5%), 금융투자 10조3천억 원(3.3%), 보험 4조5천억 원(1.7%), 여전사 등 30조1천억 원(17.4%)이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로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금융투자는 2020년 10.5%에서 2021년 10.0%로 축소됐다. 보험 비중은 8.9%에서 8.3%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여전사 등은 5.9%에서 6.4%로 확대됐다.
2021년 말 기준 은행 지주의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26%, 12.73%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은 증가했으나 이익잉여금과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각각 0.95%포인트, 1.08%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비율)은 2020년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0.47%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년 말 기준 155.9%로 1년 전보다 24.5%포인트 높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