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4-05 10: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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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분기에도 화학과 전지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1만7천 원에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이라며 “다만 정유를 제외한 화학과 전지부문의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화학부문에서 50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파라자일렌(PX) 제품의 마진율을 나타내는 PX스프레드가 2021년 4분기 대비 대폭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BEP)을 밑돌고 있다.
또 전방 수요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올레핀, 폴리머 제품들의 마진율도 축소됐다.
전지부문에서는 1분기 영업손실 17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출하량이 증가되고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이 일부 가동되며 외형은 2021년 4분기 대비 25% 성장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규 공장의 초기 가동 관련 비용이 발생해 적자 규모 축소는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SK온도 설비 초기 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일부 메탈가격 상승 등으로 상반기 적자 규모가 확대돼 2022년 약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로 가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말~2023년 초 분기 흑자전환 달성을 계기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구조적인 호시황에 진입한 정유부문이 기본 이익체력도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