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 및 긍정적 기업실적,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4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0.43포인트(1.13%) 상승한 451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36포인트(1.95%) 뛴 1만4108.82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 긍정적 기업 실적,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각) 한 외신TV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적 금리인상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있어서 "더 빠른 것이 낫다"고 주장하며 올해 중립 금리 수준보다 높은 3% 이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했다.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며 올해 기준금리를 2.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나이키의 깜짝실적, 3월 리치먼드 연방은행 제조업지수 호조세 등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0.4% 상승 출발했다.
나이키는 직전 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이 108억7천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106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주당순이익(EPS)는 0.87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2일 나이키 주가는 2.2% 강세를 보였다.
미국 3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1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포인트) 및 예상치(2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Richmond Manufacturing Index)란 미국 리치몬드 지역의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출하량, 신규 주문량, 신규고용 등을 조사해 기업 경기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한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7베이스포인트 추가 상승했지만 테슬라(7.9%), 알파벳(2.8%), 애플(2.1%)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2.4%), 통신(2%), 금융(1.6%) 등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는 0.7% 하락했다.
경기소비재는 테슬라(7.9%), 아마존(2.1%) 등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금융업종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 흐름을 지속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국제유가 약세 및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하락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