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3-21 14: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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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업계와 상생을 위해 마련한 방안의 실행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의 협의사항인 카카오T 블루 취소수수료 배분 정책 적용을 완료하고 가맹점사업자들의 추가 수익모델로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1일 발표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카카오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열고 7개 전국 지역별 가맹점협의회와 함께 실질적인 상생 실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상생간담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카카오T 블루 취소수수료 배분 정책 개편’을 이달 15일부터 적용했다.
취소수수료는 가맹 계약의 주체인 가맹회원사에게만 배분되던 방식에서 기사(크루)들에게도 배분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차량 배차 1분 이후 호출을 취소했을 때에 한해 발생하는 카카오T 블루 취소수수료의 배분율은 기존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점사업자 50%대 5%에서 가맹사업본부와 기사, 가맹점사업자 20%대 30%대 50%로 변경됐다.
가맹 기사에게 지급되는 취소수수료 30%는 매월 합산을 통해 다음달 15일에 카카오T 택시 기사앱 내 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 실시간 적립이 가능한 시스템은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취소수수료 개편에는 가맹사업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도 힘을 보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기적 동반성장을 위한 가맹택시 추가 수익화 모델 개발'에 대한 계획안도 내놨다.
세부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테스트 중인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시스템을 광고 영역으로 확대해 가맹택시 수익모델로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은 일본 등 해외 모빌리티시장에서 광고 및 탑승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직영 운수사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승객에게 목적지까지 실시간 운행경로를 비롯 웹드라마·애니메이션·뉴스·과학·시사교양 등의 제휴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시스템을 카카오T 블루 1만 대에 확대 설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안에 광고 콘텐츠를 적용하기 위한 심의, 광고주 섭외 등의 제반 사항을 마무리하고 가맹회원사와 광고 수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사업실 상무는 “가맹택시 산업과 상생 생태계 구축 및 신뢰 향상을 위해 빠르게 실행 가능한 사항들을 우선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협의회 협의체와 상생 협력을 위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