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한화손해보험 대표 연임 강성수, 자본건전성 강화에 힘쓴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3-18 15:13: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성수 대표이사가 다시 한번 한화손해보험을 이끌게 됐다. 

강 대표는 실적개선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이 경영관리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었는데 앞으로 금리 상승기에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한화손해보험 대표 연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8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성수</a>, 자본건전성 강화에 힘쓴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에 있는 서소문사옥 12층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연임으로 강 대표는 2년 더 한화손해보험을 이끌게 됐다.

최근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등 금융환경 급변으로 보험업계에서도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화재와 KB생명, 하나생명과 흥국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많은 보험사가 올해 대표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반면 한화그룹은 아직 한화손해보험에 강 대표의 재무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말을 끝으로 경영관리대상에서 해제되면서 경영도 정상화됐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 유지에 신경을 쏟을 필요가 크다. 

강 대표는 한화그룹 안에서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화건설 금융팀장을 맡았고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경영기획과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2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지급여력비율(RBC)을 지난해 말 176.9%에서 205.33%로 높였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상품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금리하락기에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약 4조 원 규모의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바꾸었다. 금리하락으로 채권가격이 오르면 시가평가를 하는 매도가능증권에서 평가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상승기가 됐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

매도가능증권으로 채권을 재분류해 놓으면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의 평가이익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가격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급여력비율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IFRS17 시행에 대비해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은 지급여력비율을 20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보험부채의 평가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금리를 반영해 부채를 계산해야 하고 그만큼 부채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강 대표의 앞으로 2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추가로 6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2~3차례 더 높일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2월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높이면서 “추가로 신용등급이 상향되려면 시장지위가 대폭 높아지고 재무안전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