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이사가 네이버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네이버는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를 유럽사업개발대표에 발령한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따로 특정 법인의 대표를 맡은 것은 아니다"며 "한 전 대표는 국내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만큼 유럽시장에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을 맡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사업을 정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 스페인 최대 중고 상거래 기업 왈라팝에 1억1500만 유로(155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네이버가 미래 유행을 이끌 세대를 선점해 장기적 글로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왈라팝과 장기적으로 글로벌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는 럭셔리 패션 재판매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음향기술 전문기업 ‘드비알레’, 구인구직 플랫폼 ‘잡티저’, 모빌리티기업 ‘볼트’ 등 유럽 지역 17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프랑스에 유럽법인을 두고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