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모건스탠리 인텔 주식 투자의견 하향, 파운드리 투자 확대 '모 아니면 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3-04 10:23: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모건스탠리 인텔 주식 투자의견 하향, 파운드리 투자 확대 '모 아니면 도'
▲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내부.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낮춰 내놓았다.

인텔이 파운드리 등 신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에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4일 증권사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인텔이 중장기적으로 주력사업을 완전히 바꿔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수 년 동안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텔 목표주가를 기존 55달러에서 47달러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했다.

3일 미국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1.92% 떨어진 47.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팻 겔싱어 인텔 CEO의 중장기 사업체질 개선 노력에 대해 당분간 투자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런 전략은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기존 주력사업이던 CPU 등 자체 시스템반도체에 의존을 낮추고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도 인텔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인텔이 미국 공장에 들이는 시설 투자 계획을 기존 200억 달러 규모에서 1천억 달러 규모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미국에 건설중인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규모를 키우거나 여러 곳의 새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위해 인텔 등 반도체기업들에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세계 파운드리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 사이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인텔이 대규모 투자 효과를 온전히 거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주력사업을 바꿔내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지분율은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경영상 목적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언..
넥슨 PC·모바일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오늘의 주목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고려아연 주가 13%대 급락, 코스닥 메지온..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1심 재판 내년 1월16일 선고, 구속 만료 이틀 전
코스피 2% 넘게 빠지며 3990선 하락 마감, 10일 만에 4천 선 아래로
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수정 결정, 법원은 이번에도 '위헌시비' 내놓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