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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SK텔레콤 인공지능 로봇물류 시동, 유영상 미국 진출 노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3-03 15: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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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 물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인공지능 사업에서 큰 진척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유 사장은 이번 로봇 물류사업을 계기로 인공지능 사업에서 성과를 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와 신규 지분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씨메스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앞서 2016년 3월에도 9억 원을 투자한 적이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 이·적재 로봇사업을 준비해왔다.

최근 두 회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비전 인공지능기술과 씨메스의 3D(3차원)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정형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물류 이·적재 로봇’을 개발했다.

SK텔레콤과 씨메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물류 이·적재 로봇은 1시간에 물류 상자 600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물류택배 노동자의 과로 문제와 노동자 부족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과 씨메스는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을 활용한 물류공동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물류 이·적재 로봇이 비정형상품을 분류할 때 9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씨메스와 사업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인공지능 로봇사업분야에서 협력모델을 개발한 뒤 세계 최대 물류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월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메스는 인공지능과 3D 머신 비전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공정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을 대중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CO담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3D 비전과 로봇 정밀제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씨메스와 긴밀한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물류분야를 비롯한 인공지능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늘Who] SK텔레콤 인공지능 로봇물류 시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미국 진출 노려
▲ SK텔레콤과 씨메스가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진.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이번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사업 추진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사업적 성과를 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미등기 회장을 맡으며 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업체로 도약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사회취약계층 대상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 인공지능분야에서 뚜렷한 사업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20년 11월 선보인 인공지능반도체 ‘사피온’도 아직 국내외 사용이 많지 않고 초거대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네이버, LG, KT 등 국내 주요기업과 비교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SK그룹의 오너인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에 오르면서까지 직접 SK텔레콤의 인공지능사업을 챙기기로 한 만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분야 대규모 투자 또는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굵직한 사항을 직접 지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회장은 2월21일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글로벌 인공지능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글을 남겼다.

유 사장도 2월9일 ‘인베스터데이’에서 “SK텔레콤은 향후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기술관련회사의 전략적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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