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비사일 추정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27일 오전 9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27일 오전 7시52분쯤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체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가 이뤄졌고 대비태세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등도 논의됐다.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연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내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와 지역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이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강조하고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공조를 통해 앞으로 철저한 대비를 이어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미 간 외교, 국방, 정보 등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추가적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겠다”며 “한미 연합의 확고한 대비태세와 우리의 강화된 자체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정치 일정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 안보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박선원 국가정보원 1차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원회 회의인 만큼 참석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