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 이하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1조7166억 원이었다. 2020년 4679억 원 대비 3.7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 이하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1조7166억 원이었다. 2020년 4679억 원 대비 3.7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2020년말 4.1%에서 2021년 4분기에 90.6%까지 확대됐다. 특히 2021년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KCB 기준)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으며 총 지원규모는 80억 원가량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역시 중저신용대출 공급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다.
이에 따라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한다.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25%로, 2023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