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 하락으로 조정이 이뤄졌으나 CJ가 내놓은 중기 비전이 실적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목표주가를 13만3천 원에서 11만4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CJ 주가는 8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3분기부터 CJ 주가가 떨어지면서 목표주가와 차이가 커지자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목표주가는 2021년 5월20일 제시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CJ는 지난해 11월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을 4대 성장 엔진으로 제시했다"며 "문화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전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하고 웰니스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4대 성장 엔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화 부문에서는 음식과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들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 CJ의 목표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CJ의 생태계를 만든다.
웰니스 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개인 맞춤형 종합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질병 예방, 진단, 신약 개발, 진단시약, 줄기세포 등이 포함된다.
지속가능성 부문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신소재, 미래 식량 등을 육성하고 탄소 자원화에 대비한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부문에서 성장성을 강조했다.
CJ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체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빅데이터 등 IT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3년까지 자체 콘텐츠 100여 편을 제작하고 가입자 800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CJ올리브영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CJ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8조690억 원, 영업이익 2조3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