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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MZ세대 공략 펀드 직판앱, 한두희 플랫폼으로 키운다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2-24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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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펀드 직접판매 모바일 앱을 내세워 MZ세대 고객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한 대표는 간접투자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MZ세대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직판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채널로 고객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MZ세대 공략 펀드 직판앱, 한두희 플랫폼으로 키운다
▲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24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 대표는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직판앱 '파인(PINE)'을 펀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타겟으로 파인을 출시했다"며 "은행에도 주거래 은행이 있는 것처럼 펀드시장에서 파인이 주거래 펀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디지털 금융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을 대상으로 펀드 직판앱 '파인'을 내놨다. 파인은 상위 10개 대형사 가운데 첫 펀드 직판앱이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23일 기준 파인의 다운로드 수는 15만1037건을 기록했다. 펀드만 담은 금융 특화앱으로 출시 9개월 만에 15만 건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잔고도 대폭 늘어났다.

한화자산운용의 2021년 말 기준 펀드 판매잔고는 6조9171억 원으로 2020년 말 3조6306억 원과 비교해 190% 넘게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잔고는 2017년 말 3조 원대에서 2019년 말 4조 원 대로 늘었으나 2020년 3조 원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7월에 한 대표가 취임하는 등 다시 판매강화에 나서 잔고를 크게 늘렸다.

한 대표는 펀드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면서 MZ세대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펀드 직판앱을 통한 판매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환경이 투자수단이 펀드에서 ETF(상장지수펀드)로 넘어가고 있지만 펀드도 영원히 수요가 있기 때문에 살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좋은 펀드를 만들어야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파인에 소개돼 있는 펀드는 10개에 지나지 않는다. 한화자산운용은 파인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 한화자산운용의 114개의 공모펀드 가운데 7개를 선별해 판매했고 이후 3개 펀드를 추가한 것에 그쳤다. 

펀드 수익률도 벤치마크보다 높은 펀드는 2개뿐으로 고객들에게 수익과 선택권을 더 만족스럽게 제공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MZ세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펀드를 선정했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펀드를 넣을 수는 없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 가이드나 각종 금융상품의 쉬운 해설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도 계속 만들어 올려 MZ세대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국내증시의 둔화로 고객들이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직판앱을 통한 판매에서는 아직 독보적 경쟁자가 없다는 점을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판앱을 펀드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키면 고객들의 접점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2022년 1월13일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연간 국내펀드에 총 66조695억 원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펀드 설정원본에 시장가치를 반영한 값)은 2020년과 비교해 1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펀드 직판에는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이 진출해 있지만 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 뛰어든 곳은 아직 없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설정원본은 8조271억 원으로 업계 11위에 올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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