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프앤아이가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시작한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CR) 투자는 자본시장법상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월 안에 ‘HF제1호기업재무안정PEF’를 통해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나선다.
HF제1호기업재무안정PEF는 5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로 하나에프앤아이가 단독으로 업무집행사원(GP, 운용사)을 맡는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및 외부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3곳이 유한책임사원(LP, 투자자)으로 참여한다.
투자 대상은 토공사 시설 등에 전문기술을 보유한 중소 전문 건설회사로 투자는 담보부 대출 및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나에프앤아이는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영업력 강화를 지원한다.
1호 펀드에 이어 1천억 원 이상 규모의 후속 펀드도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기업구조조정 투자 개시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부실채권(NPL) 시장 모든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투자관리 회사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 12월 여신전문금융업에서 부실채권 투자관리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뒤로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인 뒤 담보 등을 매각해 투자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