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기존처럼 SK텔레콤의 일상적 경영을 맡고 주요 의사결정도 김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SK는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조력자로 나섬으로써 SK텔레콤의 인공지능사업이 혁신한다면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도 근본적 혁신(딥체인지)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기에 앞서 SK텔레콤 사외이사 등에게 동의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글로벌 인공지능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지주사인 SK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하면서도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미등기 회장을 맡아 경영진과 이사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10년 전 최 회장이 주도해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SK그룹 계열사들은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사업 혁신을 지원한다면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SK그룹 전반의 혁신도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역량을 모아 혁신을 이뤄나가는 데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