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후보 4명이 참여하는 첫 법정 토론이 21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오후 8시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2시간 동안 지상파 3사 생중계로 방송된다.
이날 토론은 네 명의 후보가 모인 3번째 TV토론이면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공식 TV토론이다.
각 후보는 이날 공개일정을 최소화하고 TV토론 준비에만 매진한다.
토론 주제는 경제 분야다. '코로나 시대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에 답변하고 자유토론과 주도권 토론 등이 진행된다.
이재명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후보는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내세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라는 양대 축을 알리며 '경제 분야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깨트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지적하면서 공공부문 개혁 등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차별점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구조 개혁,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플랫폼 경제의 민주화 등 진보 진영의 의제를 제기하면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은 25일 정치, 3월2일 사회를 주제로 2차례 더 열린다.
국회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 직전 대선·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 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언론기관이 1월16일~2월14일 실시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넘는 후보 등 법정토론 초청대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후보자들은 22일 오후 11시부터 120분 동안 별도로 토론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