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가라 앉으면서 부동산 투자 자금이 오피스텔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 2021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당 평균가격과 거래량 추이. <직방>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6만2369건으로 2020년보다 2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2021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은 13조6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10조6028억 원)보다 28.7% 늘어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2021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 총액은 11조1526억 원으로 2020년보다 34.6%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4만6212건으로 2020년(3만3823건)과 비교해 36.6% 늘어났다.
지방 광역시와 지방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도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은 1조656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7% 늘어났다. 지방 오피스텔 거래총액은 8389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 덕분에 전국적으로 거래수요가 늘었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