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기업인 테스(TES)를 인수하며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테스의 지분 100%를 약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가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는 북미, 유럽 등 모두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이 가운데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140억 원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가전과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테스 인수는 소각·매립 등 기존 폐기물 사업 영역을 넘어 리사이클링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