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 10일 선난써키트 주가 추이. <시나재경> |
중국 인쇄회로기판(PCB) 대형주인 선난써키트가 국영펀드 '국가대표팀'으로부터 3억 위안(약 564억 원)을 투자받은 데 힘입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10일 중국증시에서 선난써키트 주가는 전날보다 3.89%(4.36위안) 오른 116.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 상승폭은 최대 7%에 이르렀으며 장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569억9천만 위안이다.
국영펀드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는 이른바 국가대표팀으로 불리는 여러 국영펀드가 있다. 중국 기업의 주가나 증시시장을 떠받칠 때 투입되기도 하고 성장 기업을 키우기 위해 개입할 때도 있다.
전날 저녁 선난써키트는 공시를 통해 1주당 107.62위안에 발행한 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를 공개했다.
선난써키트는 19개 투자기관에 총 2369만 주를 발행해 25억5천만 위안을 성공적으로 조달 받았다. 19개 기관 가운데 '국가집적회로산업 2기 투자펀드'가 포함돼 있었다.
국가집적회로산업 2기 투자펀드는 2019년 10월22일에 세워졌으며 등록 자본은 2041억5천만 위안이다.
1기 투자펀드가 반도체 산업 가운데 제조, 설계, 패키징 등 미들스트림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면 2기 펀드의 투자 방향은 설비, 소재와 같은 다운스트림과 업스트림에 집중돼 있다.
중국 국영펀드 외에도 맥쿼리, JP모건, UBS 등 글로벌 투자기관의 펀드도 선난써키트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