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디지털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고서를 내놨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센터에서 ‘2022년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는 ‘2022년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하나은행> |
하나은행은 “현재 시점에서 디지털 자산관리를 시작하거나 높은 관심을 지닌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는 2022년 디지털 자산관리 핵심 키워드로 ‘초개인화’를 뽑았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올해 1월 정식 출범한 만큼 초개인화 흐름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초개인화는 개인 맞춤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는 인구 구성을 크게 클래식 세대와 MZ세대 등 2가지로 나누고 초개인화 현상이 세대별 구분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래식 세대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 등 일정 수준 자산을 보유한 세대로 기존에는 영업점 등 대면 채널 위주로 금융거래를 하다가 최근 들어 디지털 채널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MZ세대는 디지털 채널 이용이 자연스러운 세대로 자산 증대를 위한 금융지식 습득이나 새로운 형태의 투자에도 매우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2022년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편리미엄’, ‘참여’, ‘투자여정’, ‘데이터기반’ 등 4가지 트렌드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미엄은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로 ‘시간과 노력의 절약’이 하나의 중요한 서비스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는 현상을 말한다.
투자여정은 상품 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진단 및 재구성 등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모든 투자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참여는 단순 거래형 플랫폼에서 회사와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데이터기반은 고객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 규모는 2025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공모펀드 규모에서 온라인 전용 펀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말 기준 온라인 펀드 잔액 규모는 2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펀드 비대면 채널에 관한 금융회사의 투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는 “핀테크, 빅테크 기업에서 촉발된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진 2016년 뒤 은행,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산운용사까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 변화에 맞춰 더욱 편리한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투자플랫폼 ‘펀샵(Fun#)’과 마이데이터서비스 ‘합’의 결합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디지털 투자플랫폼 ‘펀샵(Fun#)’을 출시한 뒤 펀드 설명, 상품 진단,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