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식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본업인 편의점사업의 부진과 신사업 진행에 따른 투자 확대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9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GS리테일 주가는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본업인 편의점의 실적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신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00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2% 늘고 영업이익은 17.5% 줄었다.
편의점사업 성장률이 부진했던 데다 홈쇼핑 역시 높은 기저와 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 기타부문에서도 5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GS홈쇼핑 합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GS리테일은 본업인 편의점사업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 성장률 간극을 줄여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커머스 채널 투자와 관련한 시너지도 창출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중장기적으로 GS리테일의 기업가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GS홈쇼핑과 합병을 결정했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즉시배송서비스(퀵커머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도의 도심 물류센터 없이 기존에 보유한 전국 1만6천 여개의 매장을 활용할 수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GS리테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343억 원, 영업이익 32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57.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