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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첫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 출시, 값은 2천만 원 후반대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2-03 14: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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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첫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 출시, 값은 2천만 원 후반대
▲ 코란도 이모션.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회사의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쌍용차는 국내 최초 준준형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코란도 이모션’을 4일 출시하고 본계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달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넘어섰다.

4일에는 온라인 론칭 세레머니(출시행사)를 열고 코란도 이모션의 주요 특징을 담은 영상을 쌍용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초도 물량을 초과해 계약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공급업체 및 반도체 업체 등과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는 3월 뒤로 사전 계약한 고객부터 인도를 시작한다.

이번에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이면서 간결한 리어 램프,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 등이 특징이다.

차 뒷문 외부의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활용하면 차량 키나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헤드램프 조작, 도어개폐, 공조기능 컨트롤 등은 물론 배터리의 충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코란도 이모션의 적재공간은 551리터로 국내 전기차(EV) SUV 가운데 가장 넓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에는 레버 타입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과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의 모터가 탑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307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급속 충전(100kW)할 때는 33분에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과 8개의 에어백도 적용됐다.

차체에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 적용돼 유럽 신차 안전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로부터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경쟁모델 보다 높은 177mm 지상고와 18°의 입사각, 24.5°의 탈출각으로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1.5톤 견인 능력도 갖췄다.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이 적용돼 이용자는 인포콘을 활용해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원격제어할 수 있고 보안 및 차량 관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10년 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차량 픽업장소에서 충전소까지 딜리버리(년 4회), 차량 이상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때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 및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E-Safety Care Service’를 운영한다. 

코란도 이모션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E3 4056만5천 원 △E5 4598만7천 원이며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 원 △E5 4390만 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2천만 원 후반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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