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D램 반도체 업황이 2022년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1분기 판매량 확대 보다는 가격 하락을 방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업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업계는 2022년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1분기부터 무리한 출하를 지양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쪽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반도체 장비 생산 차질과 반도체 소재 공급부족, 반도체 공정 난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올리고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4분기에 연간 자유현금흐름(FCF)의 5%의 규모를 추가 배당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는 3년 동안 발생하는 자유현금흐름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1차 단계를 끝낸 연결자회사 ‘솔리다임’을 설립해 올해 1분기부터 손익을 인식한다.
이 연구원은 “인텔의 낸드플레시 사업부문은 40억 달러의 매출과 1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솔리다임은 2022년에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7천억 원을 낼 것이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아 합병 뒤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400억 원, 영업이익 19조3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9.6%, 영업이익은 5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