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미국 미시간주 렌싱에서 투자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공장 설립계획을 밝혔다.
합작법인 제3 공장 건설의 전체 투자금액은 3조 원(26억 달러)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간 생산규모 5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이와 같은 규모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전기차를 약 7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 발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의 제1공장은 2022년, 제2공장은 2023년 양산을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웠으며 앞으로 제3 공장을 포함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얼티엄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사관련 공장에 모두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