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솔라가 베트남 소나데지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지붕태양광 시설. < SK에코플랜트 > |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지붕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 업체인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4년 동안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250메가와트(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나미솔라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등록·발급·전환·판매 등을 담당한다. 나미솔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직접전력구매계약,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중부와 남부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4곳과 연계해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공장과 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은 산업단지에서 자체 소비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도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양국 정부가 탄소감축에 공감대를 형성한 덕분에 시작됐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