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9.82포인트(0.96%) 빠진 3만5028.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35포인트(0.97%) 내린 4532.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64포인트(1.15%) 떨어진 1만4340.26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P500지수는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 호조, 주택시장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유가 상승 압력 확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2021년 12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1.4% 증가한 170만2천 건으로 조사됐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는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각각 1.8%, 0.4%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다소 완화했음에도 애플,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2.1%, 3.4% 빠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85%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5%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0.7%), 유틸리티(0.5%) 등 주가는 오른 반면 경기소비재(-1.8%), 금융(-1.7%), IT(-1.4%) 등 주가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