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중국의 신성장 기술혁신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ETF ‘KINDEX중국과창판STAR50ETF’를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중국과창판STAR50ETF’ 13일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 |
과창판(과학창업판)은 중국 정부가 신성장 기술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을 위해 2019년 6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신설한 증권시장이다.
중화권 금융시장 가운데 첨단정보기술, 신소재, 전기차, 바이오테크 등 미래산업 혁신기업 비중이 가장 높다.
KINDEX중국과창판STAR50ETF는 과창판시장의 대표지수인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STAR50지수는 과창판 상장기업 가운데 유동성이 좋고 시가총액이 큰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국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SMIC, 태양광발전모듈 및 에너지솔루션 기업 트리나솔라, 오피스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체 킹소프트, 클라우드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관련 IT솔루션 기업 몬타지테크놀로지, 중저가 스마트폰 특화 제조사 트랜션 등이 포함된다.
KINDEX중국과창판STAR50ETF는 같은 날 국내시장에 동시상장한 과창판 ETF 상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실물주식형 상품이다.
실물형 방식은 포트폴리오에 속한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누릴 수 있고 스왑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KINDEX중국과창판STAR50ETF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일간 성과에 기초지수 성과와 원화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변동이 함께 반영된다. 연 총보수는 0.5%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은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중장기 국가과제로 내세운 '과학기술 자립자강' 정책의 최대 수혜를 받을 시장이다"며 "중국 신성장 기술주에 투자하고자하는 투자자들은 과창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