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백신산업을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중으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고 경구용 등 다양한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3천억 원 규모의 민간 설비투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수인력과 연구중심병원 등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내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 바이오헬스 인재혁신방안 마련, 바이오 규제혁신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바이오 핵심 유망분야인 신약·혁신 의료기기·첨단 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3539억 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우리만의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의료기관의 진료정보 디지털 전환과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 분야 및 빅3 산업 집중육성 실행계획과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도 논의했다.
정부는 DNA와 빅3 분야 재정 투자 규모를 지난해 9조7천억 원에서 올해 12조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 66조 원 포함 모두 78조 원 규모 자금 조성을 지원하는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