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2년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실리콘 사업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KCC 주가는 3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CC는 현재 실리콘 사업의 영업가치가 시가총액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며 “KCC의 현재 시가총액 2조8천억 원에는 세계3대 실리콘 업체 미국 모멘티브사 인수에 따른 영업가치 상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CC는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소재업체 원익QnC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려 2019년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를 약 3조5천억 원에 인수했다.
KCC는 실리콘 사업에서의 높은 이익 창출력 덕분에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1439억 원을 거둬 2020년 4분기보다 18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이 사용되는 전기차 등 전기전자 전방 시장 확대라는 시장 변화를 내다본다면 KCC 현재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실리콘은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과 차체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그 사용량이 내연차와 비교해 4배가량 더 소요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체의 코팅, 봉지, 커플링 등에 활용되며 차량 구성품 사이 접착 등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모터, 파워트레인에 적용돼 방열과 전자파 차폐, 경량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차세대 음극 소재에도 적용된다.
KCC는 2021년 3분기 실리콘의 원가상승을 상회하는 판매가격 인상으로 최초로 10%대 영업이익률(OPM)도 시현했다. 2021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추가로 개선됐다.
KC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911억 원, 영업이익 61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41%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33.36%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