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12-27 08: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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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S 목표주가 8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가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LS 주가는 5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함에 따라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S는 LS그룹 지주사다. LS전선과 LS엠트론, LS아이앤디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늘면서 해상풍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해저케이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생산은 고난이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데다 특수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한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등 소수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2035년에 모두 1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는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3년간 8천억 원에 이르는 대만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향후에도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추가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대만에서의 사업수행 경험 등은 해상풍력발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고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L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550억 원, 영업이익 6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