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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은행앱을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권광석 플랫폼조직 신설 확대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12-24 16: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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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우리원뱅킹을 은행 앱을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권 행장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비대면 채널인 금융플랫폼 강화에 힘을 실었다.
 
우리은행 은행앱을 종합금융플랫폼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59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광석</a> 플랫폼조직 신설 확대
권광석 우리은행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은행권이 종합금융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보면 금융위는 은행권의 디지털·플랫폼화 진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애초 은행권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길이 막혀있던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 신고 등 절차상 복잡한 부분이 많았다.

금융당국이 2022년부터 은행권의 종합금융플랫폼 구현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기로 하며 보다 공격적 전환이 가능해진 셈이다.

권 행장도 우리은행 앱을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사업 등 종합금융플랫폼 전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 동의 아래에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다.       

내년 1월1일 마이데이터 사업이 정식으로 시행되면 고객들은 굳이 여러 금융앱을 사용할 필요성이 적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곳의 플랫폼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다.  

권 행장이 실시한 우리은행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종합금융플랫폼을 향한 의지가 읽힌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2개 조직을 신설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플랫폼과 관련된 조직으로 파악된다. 

우리은행은 22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개인 리테일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리테일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개인금융솔루션부'와 '개인금융플랫폼부'가 리테일디지털본부 아래 새로 생긴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채널이 대면채널에서 비대면채널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총괄조직부터 비대면 채널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한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금액 및 건수는 68조 원과 1703만 건에 이른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입출금과 자금이체 서비스 이용 비중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대면채널 이용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이 밖에 금융플랫폼 이용에 적극적인 MZ세대(1980~2010년 출생) 공략을 위해 과장급 아래 젊은 직원으로 구성한 ‘CX이노베이션팀’과 ‘MZ마케팅팀’,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부서 '마이데이터 사업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을 금융 플랫폼에 결합하는 '혁신기술사업부' 등도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신설 조직이다. 

비대면 선호 고객에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컨시어지영업부'는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했다.

우리은행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사적 역량을 모아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제 은행권에 비대면 채널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대부분 조직에 비대면 채널 관련 부서가 생긴 만큼 비대면 채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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