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B저축은행 새 사령탑 허상철, 키위뱅크 고도화에 '스마트맨' 경험 이식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12-23 15:14: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상철 KB국민은행 스마트영업그룹 대표 전무가 2022년부터 KB저축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키워 고객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KB저축은행은 현재 자체 플랫폼인 키위뱅크를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허 내정자가 영업과 디지털에서 쌓은 경험과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저축은행 새 사령탑 허상철, 키위뱅크 고도화에 '스마트맨' 경험 이식
▲ 허상철 KB저축은행장 내정자.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내정자가 2년간 담당했던 스마트고객부문은 대고객 상담업무를 수행을 통해 비대면 상담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부서다.

최근에는 챗봇 등 새로 도입되는 기술들을 통해 고객센터 인공지능(AI)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허 내정자는 올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래형 콘택트센터(FCC)' 구축을 진두지휘해왔다는 점에서 KB저축은행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최근 800억 원 규모의 'KB금융그룹 미래형 콘택트센터 통합 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최종 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KB저축은행을 포함해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콜센터를 보유한 계열사들의 시스템을 새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 구축하고 초개인화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 KB금융그룹의 목표다.

허 내정자는 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와 지주 스마트고객총괄을 겸임하면서 이 사업을 이끌어왔다.

내년부터 KB저축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KB저축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B저축은행은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디지털 플랫폼 키위뱅크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의 모든 전산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강력한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금리대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만큼 KB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업계에게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허 내정자가 은행에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영업을 이끌어 왔으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통합 시스템 구축작업을 주도했던 점은 이런 환경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허 내정자를 차기 KB저축은행장으로 추천하면서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사이트를 겸비했으며 혁신에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내정자는 KB국민은행에서 지난해부터 스마트고객그룹 대표 전무를 맡아왔으며 이전까지는 KB국민은행에서 유성도안지점장, 업무개선부장, 프로세스혁신부장, 전략본부장,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등을 지냈다.

1965년생으로 전임이었던 신홍섭 대표보다는 3살 젊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