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함께 반등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1년 3분기 반도체업종 주가에 가장 큰 악재였던 완제품(세트) 부품 공급부족이 4분기 들어 완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완제품 생산량이 늘면서 완제품회사들의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재고 보유 수준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기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센터회사들의 2022년 자본지출(CAPEX) 집행 규모를 고려할 때 서버 제조사들의 2022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재고 조정이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고 기간도 짧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P3공장을 가동하면 메모리시장에 D램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P3공장은 클린룸이 열리는 내년 2분기에 장비 입고가 시작되는 만큼 실질적 비트그로스(비트 단위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기여는 2023년 초가 될 것이다”며 “2022년 P3공장의 D램 생산에 따른 공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87조7930억 원, 영업이익 57조9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