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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풍력발전과 모듈러건축 힘줘, 김정일 도약의 발판 다진다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12-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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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풍력발전과 모듈러 건축 등 신사업의 추진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는 직전에 화학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으로 있었지만 건설산업과 관련된 이해도가 높고 신사업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는 만큼 전임 대표 윤창운 부회장이 기반을 닦아놓은 신사업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 풍력발전과 모듈러건축 힘줘, 김정일 도약의 발판 다진다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19일 코오롱그룹 안팎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2022년부터 신사업의 확장을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만큼 내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할 김 내정자가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내정자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오랫동안 근무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사업 관련 협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필름사업을 잘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코오롱글로벌에서 활발하게 진행해 온 여러 신사업을 이제는 본격적 성장궤도에 올려놓아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주력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에서 2030년까지 육상풍력과 리파워링 사업 확대, 해상풍력 강화, 풍력발전 수소화 등을 단계적으로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30%까지 높이려 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량은 2020년의 11배 수준으로 늘리려 하고 있어 코오롱글로벌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코오롱글로벌의 또다른 신사업부문인 모듈러 건축에서 음압병동 수주 확대, 비주거 부문 확대 및 주거부문 진출, 해외시장 진출, 고층 모듈러 시장 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 건설부문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신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건설사업에서 수주잔고를 계속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이 건설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올린 점은 김 내정자에게 더 많은 성과를 보여야할 부담이기도 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벌어준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기준 2조5470억 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로 내세웠던 3조1100억 원의 82%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5조6천억 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가 올해는 3분기 기준으로 10조 원에 가까워졌다.

대표이사 교체와 맞물려 건설부문에서 대거 승진이 이뤄진 점은 김 내정자의 회사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주축은 건설인 만큼 건설부문 인력이 많고 그에 따라 임원도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올해 건설부문에서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건설부문 승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은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계열사 사이 교류가 많아 김 부사장의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네오뷰코오롱(현 코오롱아우토)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3본부장 전무, 코오롱인더스트리 3·4본부 사업총괄 부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3·4본부 CPI 사업총괄 부사장을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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