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검찰, 횡령 및 배임 혐의 SK네트웍스 전 회장 최신원에게 12년 구형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12-16 20:21: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열린 최 전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천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횡령 및 배임 혐의 SK네트웍스 전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4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신원</a>에게 12년 구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배임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최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징역 7년을,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한 최모 SKC 전 경영지원본부장과 안승윤 SK텔리시스 대표이사에게도 각각 징역 4년과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말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을 두고 "피고인은 오너 일가로 태어난 출생의 장점으로 온갖 경영자의 권한을 누렸지만 마땅히 가져야 할 준법 경영의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영자로서 권한만 누린 피고인이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경영자의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최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법정에 서 있다는 자체로 고개를 들지 못할만큼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며 “함께 기소된 임직원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저 때문이니 저를 벌해달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2235억 원을 횡령·배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SK텔레시스가 2012년 10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이 직접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여 신성장동력 펀드가 275억 원에 이르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게 만든 혐의도 있다.

최 전 회장은 올해 3월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뒤 9월 구속기간이 끝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조 의장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 의장은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를 살려넀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들었지만 SK텔레시스의 증자가 SKC에 손해를 끼쳤다는 검찰의 주장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SKC 이사회 의장을 지낸 2015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700억 원을 투자하도록 해 SKC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조 의장은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낸 2012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199억 원 상당을 투자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2022년 1월27일 최 전 회장 등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