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660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6일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 원, 부채는 8801만 원으로 순자산은 4억1452만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자산은 12.8%, 부채는 6.6% 각각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2.5%(1억1319만 원), 실물자산 77.5%(3억8934만 원)로 구성됐다. 지난해보다 금융자산은 7.8%, 실물자산은 14.4% 각각 증가했다.
실물자산이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중 거주 주택(20.7%)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부채는 금융부채 74.1%(6518만 원)와 임대보증금 25.9%(2283만 원)로 구성됐다. 지난해보다 금융부채는 7.7%, 임대보증금은 3.5% 각각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미만의 부채 보유 가구 비율이 16.7%로 가장 많았고 부채 보유액이 3억 원 이상인 가구는 11.4%였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7.5%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