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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사장 교체해 뉴삼성, 이재용 미전실 출신과 외부인사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10 16: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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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앞세워 삼성 전자계열사에 이어 금융계열사 인사에서도 변화를 선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핵심 엘리트에 속하는 비서실 및 미래전략실과 외부 전문가 출신을 전진 배치해 금융계열사의 혁신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 교체해 뉴삼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5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미전실 출신과 외부인사로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왼쪽),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

10일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당초 유임이 점쳐졌던 일부 사장의 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는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인사를 시행했다.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홍원학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홍원학 사장 내정자와 김대환 사장은 삼성그룹의 비서실과 미래전략실을 거친 핵심 엘리트다. 두 사람 모두 삼성 금융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사장 내정자는 삼성생명으로 입사한 뒤 삼성전자 비서실 상무를 지냈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등을 거쳐 삼성 금융계열사의 요직인 삼성생명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12월부터는 삼성화재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모두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사장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복귀해 경영지원실장 전무 등을 거쳐 삼성생명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서봉균 부사장 내정자의 인사는 파격으로 꼽힌다. 서 내정자가 외국계 금융사 출신으로 2020년 삼성증권에 영입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 내정자는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를 거쳐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에 올랐다. 올해부터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으로 일해왔다.

이번 인사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 엘리트로 키워 온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고 외부 인사를 수혈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이 부회장은 10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이 전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보였고 11월 말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11월24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와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과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용퇴한 데는 이러한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4년까지 남았고 삼성화재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 유임에 무게가 실렸다. 심 대표도 지난해 대표에 올라 2023년까지 임기가 남아있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진행될 부사장 이하 인사에도 시선이 쏠린다.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이 배출된 전자계열사 인사처럼 금융계열사에 후속 인사에서도 예상 밖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떠오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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