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가계대출 수요 여전, 내년에 증가세 약해질지는 지켜봐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12-09 15:5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수요가 여전히 커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가계대출은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현재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2022년 이후에도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가계대출 수요 여전, 내년에 증가세 약해질지는 지켜봐야"
▲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2022년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이 가계대출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출수요가 여전히 크고 규제 영향이 작은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가계부채 상승률,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지속성과 강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잠재적 금융 위험 요소로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도 자산매입 축소와 정책금리 인상 등을 시작했다. 영국 영란은행은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수개월 안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각국의 경제 여건에 맞춰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상황을 대비해 관련 위험 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