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예상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3.43에 거래를 마감했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3.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1.77포인트(3.03%) 높아진 1만5686.92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이 처음 우려와 달리 치사율이 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며 "여기에 일부 개별기업 관련 호재성 재료가 나타나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승흐름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 증후군'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최근 오미크론이 높은 전염력에도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각으로 7일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중증도에 대해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심각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오미크론에 어떤 효능을 지닐지에 대한 실험결과가 1주일 안으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고문을 맡고 있다.
또 뉴욕증시가 과거와 달리 증권사 평가를 비롯한 개별기업별 호재성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증강현실 산업에서 주도권을 지닐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3.41%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 역시 UBS가 목표주가를 725달러에서 1천 달러로 올리자 4.2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승 관련 재료를 바탕으로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