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 무스타파 엘자이비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 청장, 무함마드 이싸 리비아 현지 딜러사(Doroub Libya) 사장이 장애인용 차량 공급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리비아에 장애인용 차량 2300대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기관인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과 장애인용 차량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2년 △투싼 80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700대 △크레타 800대 등 완성차 2300대를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들을 위해 특별 제작해 공급한다.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사회 취약계층과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금 관리기관으로 내전 피해 장애인들에게 차량 구입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가 리비아에 장애인용으로 공급하는 차량에는 △하지 장애가 있는 운전자를 위해 다리 대신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 컨트롤러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야 하는 운전자를 위한 핸들 선회장치 등이 부착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환자의 긴급 호송을 위해 구급차 2대를 리비아 정부에 기증하기로 했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아프리카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비아에서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2년 리비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장애인용 차량 6천 대를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협회에 공급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